독일에서는 신도 감소와 재정난으로 문을 닫는 교회가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교회 의자는 3.6미터네요."]
한 남성이 교회 의자의 크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독일 에르푸르트의 한 가톨릭교회인데요,
최근 인터넷 매물로 올라온 이후 의자와 파이프오르간 등 내부 시설에 대한 처분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브리히/성 라우렌티우스 교회 운영위원회 : "단순히 시설을 처분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 교회를 앞으로도 유지할 방법을 찾으려는 겁니다."]
독일에서는 교회를 떠나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의 가톨릭·개신교 신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 아래로 내려갔고, 1년 동안 65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교회 수입은 줄어드는 가운데, 오래된 교회들은 난방비와 보수 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유지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를 매각하거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문을 닫은 교회가 공연장이나 문화공간, 클라이밍장 등으로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독일 교회들은 지금, 신앙뿐 아니라 공간의 생존 방식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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