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소식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 희생자 5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유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가운데 경찰은 발화 지점과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 감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로 숨진 노동자 5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대전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대조 분석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하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는 모두 생산팀 소속 노동자로 정규직 50대 2명과 30대 1명, 계약직인 20대 2명입니다.
유가족들은 현재 합동분향소 설치 등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장 감식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2일) 진행된 1차 합동감식에서 당국은 무너진 벽과 가림막 철골을 중장비로 제거한 뒤 현장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발화 추정 지점과 인화물질 유무를 집중적으로 살폈지만 현장이 심하게 불에 타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사고 현장의 열악한 소방 시설도 드러났습니다.
화약류를 다루는 위험한 공정이었음에도, 건물 내부에는 스프링클러조차 없었습니다.
갖춰진 내부 소화 설비라곤 20kg짜리 소화기 한 대가 전부였습니다.
노조 측은 그동안 현장 안전을 위해 환기 장치 개선 등을 꾸준히 요구했지만, 사측이 대형 환기 시설 도입을 미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합동감식도 검토 중이지만 건물이 심하게 파손된 데다 내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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