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와 공약을 알아보는 순서, 오늘은 최근 들어 행정수도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세종시로 가봅니다. 인구 40만 명 문턱에서 둔화된 성장세와 전국 최고 수준의 상가 공실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후보들은 어떤 해법을 내놨는지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범 14년 차 세종시입니다.
가파르게 늘던 인구가 40만 명 문턱에서 주춤하더니 올 들어선 감소세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부처 이전이 마무리되자 유입 동력이 가라앉고 있는 겁니다.
[길지현/세종시 새롬동 : "여기는 뭐 직장이 공무원 밖에 할 게 별로 없는 것. 자족이 안 되는 거죠."]
[최지웅/세종시 소담동 :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없다 보니까 이제 또 즐길 거리도, 저 같은 젊은 사람들은 즐길 게 많이 없더라고요."]
차기 시장 후보들은 행정수도 완성과 기업 유치를 일제히 해법으로 제시했지만 방점은 달랐습니다.
[조상호/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 "국회, 청와대, 중앙부처를 전부 옮겨오는 게 첫째고요. 두 번째는 시장 권한으로 읍면 지역의 산업단지와 택지를 개발하는 게…."]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유치인데요. 지금 스마트 산단이 87만 평이 개발이 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분양하는 기업을 유치해야…."]
[하헌휘/개혁신당 세종시장 후보 : "시장 직속에 그런 조직을 구성을 해서 인허가라든지 이런 것들, 법률 지원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좀 기업들이 편하게…."]
전국 최고 수준의 상가 공실도 직면한 과제입니다.
세종시의 최대 번화가, 나성동의 한 복합 상가입니다.
제 양옆으로 10여 곳의 상가들이 몰려 있는데요.
현재 영업 중인 곳은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상가 내 카페 주인 : "4시 이후에는 거의 사람이 없어요. 환경이 안 좋다 보니까 다 버티지 못하고 나가시는 거예요."]
최민호 후보는 상가구역 용도 변경과 접근성 개선을 대책으로 내놨고,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 "상가로써 수요가 적은 용도는 폐지하고 수요가 많아지는 용도로 과감하게 바꿔줘야 하고, 포켓 주차장, 이런 부분들을 확충해 줘서…."]
조상호, 하헌휘 후보는 밀집 상권을 문화·관광특구로 지정해 유동 인구를 늘리겠단 구상입니다.
[조상호/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 "특구를 지정해서 좀 볼거리도 그렇고, 먹을거리도 그렇고, 또 쉴 곳도 그렇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하헌휘/개혁신당 세종시장 후보 : "사람도 모이고 돈이 돌다 보면 제가 볼 때는 상권도 그런 문제들이 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교통망 확충 방안엔 하헌휘 후보는 대중교통 노선 합리화를, 조상호 후보는 세종을 허브로 두는 전국 연계 고속철도망 조성을, 최민호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 CTX 조기 완성을 각각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7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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