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전쟁이 발발한 지 2년 반이 넘었지만, 곳곳에 흩어진 천막들은 이제 임시 거처가 아닌 길고 긴 '일상'이 되었습니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낮고 비좁은 천막 내부에 살고 있는 하무다 가족. 음식을 담은 봉투들이 매달려 있는데요,
[움 아흐마드 하무다/난민 : "쥐가 접근하지 못하게 이렇게 음식을 매달아 놓아야 해요. 쥐 때문에 땅에 음식을 둘 수가 없죠. 쥐들이 우리 옆에서, 우리와 함께 잠을 잡니다."]
부족한 물을 구하는 것부터 열악한 위생 시설까지, 일상적인 일이 이들에겐 힘겨운 과제입니다.
[움 아흐마드 하무다/난민 : "물이 없고, 있는 것도 아주 적습니다. 물이 나오면 설거지를 하지만, 물이 없으면 설거지를 할 수 없어요. 보시다시피, 우리의 자원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학교가 임시 대피소로 바뀌면서 아이들은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불안정한 천막 사이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군사 작전은 중단됐지만, 기반 시설 붕괴로 안전한 귀환은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대다수 주민들은 가자지구 전체 면적의 절반도 안 되는 좁은 구역에 갇혀 끝없는 기다림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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