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전남 동부권 3곳은 현역시장이 모두 고배를 마시는 등 변화의 바람이 거셌습니다. 특히 광양시장은 다섯 차례 연속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주당 열세가 다시 확인됐는데요. 순천시장은 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바뀐지 4년 만에 다시 민주당이 깃발을 꽂았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소속의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불법 전화방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지 두 달 만입니다.
무소속 출마를 막으려는 민주당과의 법적 공방 속에서도 민주당 정인화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로써 광양시민들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부터 다섯 차례 연속 무소속 시장을 배출했습니다.
[박성현/광양시장 당선인/무소속 : "(광양시민들은) 옷 색깔을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시민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후보자의 역량과 인물을 보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바로 광양시민 분들입니다."]
순천에서는 광양과 정반대의 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당선인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 속에도 3선 관록의 무소속 현직 순천시장을 꺾었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열세였지만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4년 만에 순천시장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손훈모/순천시장 당선인/민주당 : "승리를 이끌어준 것은 대통령과 우리 민주당의 바람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순천을 새롭게 바꾸자고 했던 시민들의 열망이 대단히 컸던 것 같습니다."]
여수에서는 여론의 추이가 그대로 확인되면서 민주당 서영학 당선인이 혁신당 명창환 후보를 크게 이겼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여수, 순천, 광양 세 시장이 모두 바뀌면서 전남 동부권은 민선 9기 정책 혼선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변화를 향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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