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타격을 입었던 저비용 항공사들이 이번엔 국제 유가 급등 탓에 항공편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역 관광업계와 상권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아침,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들로 포항경주공항이 붐빕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포항경주공항을 단독 운항하는 저비용 항공사가 운항을 축소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제주를 각각 오가는 월평균 180편 가운데 20%가 넘는 38편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항공기 감편 소식에 이용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황원철/포항시 양덕동 : "감편이 되면 아무래도 여기서 대구나 부산 (공항)을 가야 하니까 시간적인 면이나 금액적인 면에서 좀 많이 아쉬울 거 같아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역 상권과 여행·관광업계도 전전긍긍입니다.
[윤준혁/포항경주공항 입점업체 대표 : "상업시설을 운영하기가 지금 너무 큰 적자에 시달릴 거 같고. 그렇다고 해서 임대료도 똑같습니다. 막막할 따름입니다."]
포항경주공항은 지난 2024년 제주항공 참사 이후 탑승객이 10% 넘게 줄었는데 고유가로 또다시 타격을 받게 된 상황.
포항시는 국제 정세에 따른 일시적 감편이라며,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탑승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손의곤/포항시 대중교통과장 : "인근 지역에 계신 분들도 포항에 포항경주공항이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다보니까 그래서 저희가 이제 관공서라든지 찾아가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포항경주공항의 항공기 감편 조치로 이용객 불편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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