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학교 급식 중단 사태가 대전지역 최대 교육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수년째 교섭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리원들의 요구를 교육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건데요. 현직 교육감 임기 내 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차기 교육감의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부터 처음 촉발된 대전지역 학교 급식 중단 사태.
조리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식사 대신 빵과 음료수가 나오는 풍경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둔산여고 사태 이후 학교마다 차례로 급식이 중단됐고, 학생 건강권 침해 논란까지 이어졌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올해 파업은 지방선거 직후인 6월 4일까지 잠정 유보된 상황.
급식 조리원들은 방학마다 생계 곤란에 놓인다며 상시직 전환과 유급 자율 연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전지역 교육공무직 노동자 5천여 명 중 절반은 방학 때마다 급여가 나오지 않는 '방학 중 비근무자'로 분류되는데, 이중 조리원은 천 오백여 명에 이릅니다.
경남과 제주 등이 상시직 전환에 합의했지만 대전은 협상에 진전이 없다 보니 파업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김양희/대전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장 : "본교섭을 세 차례 하면서 진짜 모든 게 수용 불가라는 거예요. 설동호 교육감님의 진짜 의중인지 묻고 싶었지만, 교육감님이 지금까지도 만나주지 않고…."]
학비노조가 상시직 전환 대신 근무일 조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교육청은 다음에 있을 단체협약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현숙/대전시교육청 행정과장 : "단체 협약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하지만 그게 단순하게, 그(현 교육감) 임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그 안에 해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독 대전에서만 갈등이 반복되면서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급식 중단 사태.
결국,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파행이 이어지면서 급식 중단 사태는 차기 교육감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그래픽:최선화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76366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급식 #중단 #교육감 #지역뉴스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