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에서는 치솟은 티켓 가격 때문에 정작 현지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축구를 사랑하는 멕시코 거리 곳곳은 월드컵을 기다리는 열기로 가득하지만, 팬들의 마음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멕시코시티 평균 가정의 수입은 월 300만 원 수준인데, 일부 경기 티켓 가격은 월급 전체와 맞먹는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FIFA의 추첨 방식 판매 시스템 때문에 정가 티켓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팬이 재판매 시장으로 몰렸습니다.
개막전 일부 좌석은 우리 돈 2천만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프란시스코 페레이라/멕시코 축구 팬 : "예전과는 느낌이 달라요. 그때는 정말 멕시코의 월드컵 같았죠. 하지만 지금은 미국 월드컵처럼 느껴져요. 게다가 티켓 가격은 비싸서 감당할 수 없어요."]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 수 자체가 많지 않은 것도 아쉬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멕시코 팬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거리 응원이나 TV 시청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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