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심의 한 미분양 아파트 단지입니다.
준공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10여 가구가 팔리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도 장기화되는 모습입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회 상담위원장 : "인구가 감소하고 입지 여건 차이와 건축 비용 상승에 따른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으로 실수요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주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팔리지 않는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3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강원도 내에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1,200가구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이런 아파트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안에 매입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 매입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매입 물량이 100여 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분양가가 아닌 감정평가 금액으로 건설사가 매도를 해야 되고 또 정부도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냐에 따라서 정책의 실효성이 갈릴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근본적인 수요 회복 없이는 준공 후 미분양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꺼내 든 매입 카드가 강원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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