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군인들이 산 정상에 있는 고성에 진입합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의 군사 요충지 보포르성을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세 끝에 성을 장악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보포르성은 중세 십자군 시절의 고성으로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와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나바티에가 한눈에 들어오는 고지대에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000년 레바논 철수 이후 25년 만에 보포르를 다시 점령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보포르 능선을 점령했습니다. 이제 저의 지시는 헤즈볼라 통제하에 있던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심화하고 확장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공세 강화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기존 국경 통제선인 '옐로라인'을 넘었습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국경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건너며 레바논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 중인 이란은 레바논 내 휴전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확대가 현재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종전 협상에서 이란에 추가 양보를 요구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란도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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