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은 전 세계가 아동 보호 가치를 되새기려 정한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아동 실종은 빠른 신고와 발견이 특히 중요한데요. 지문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아이를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살배기 아이가 맨발로 서성입니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상황에, 한 시민이 달려가 품에 안습니다.
경찰관들이 지문을 찍어봤지만, 실종 예방 등록은 되어있지 않은 아이.
결국 주변을 탐문한 끝에, 엄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 살아요? (고갯짓) 몰라요."]
실종 신고가 늦으면, 탐문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지문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면 가족을 찾는 빠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 보자, 최고 손, 꾹!"]
지문 정보에 아이 얼굴과 주소, 부모 연락처 등을 함께 기록해, 곧바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습니다.
[장지영/강호석 군 보호자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보호자 손에서 많이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때마다 불안감이 있었는데…."]
아동을 포함해 전북지역 실종 신고는 해마다 천2백 건 안팎.
실종 예방 사전등록 대상인 18살 미만 아이와 청소년 21만여 명 가운데, 지문을 등록한 비율은 73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아동뿐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과 치매 노인도 대상입니다.
가까운 경찰서를 찾거나, 스마트폰 '안전드림' 앱을 통해서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정혜숙/전북경찰청 청소년보호계 : "실종 사건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사전에 정보를 등록해 두면 발견 즉시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성장에 따른 변화를 고려해 주기별로 정보를 갱신해 주는 게 안전하며, 등록된 아동 정보는 18살이 되면 폐기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오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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