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한동안 외면받았던 구동독 시절 예술 작품들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작업자들이 벽면에 대형 타일 그림을 한 조각씩 맞춰갑니다.
통일 직후 철거돼 창고에 보관돼 있던 구동독 시절 모자이크 작품이 최근 한 초등학교 식당에 다시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베 비티히/건축가 : "솔직히 말해 처음엔 모두들 쭈뼛거렸습니다. 선동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죠."]
독일 통일 이후 구동독 시절의 작품들은 사회주의 체제의 흔적이라는 이유로 외면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시의 생활상과 시대 분위기를 보여주는 역사 자료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젊은 예술가들은 강제 철거된 건물들을 배경으로 구동독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피아 담스터 : "(철거된 건물도) 문화의 일부입니다. 사람들이 성장했던 곳이자 실제 주거 공간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거죠."]
독일 사회에서는 불편한 역사도 지우지 말고, 남겨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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