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의 양도차익에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양도세 중과'가 재개됐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도 차익이 적은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입니다.
최근, 아파트 매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몇 년 전 수도권 투자자들이 사들였던 강원권 아파트들이 시장에 다시 나오는 걸로 풀이됩니다.
[정화옥/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강원지역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주택 소유자들이 강원권 매물을 먼저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재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양도세 중과 제도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각할 경우 최대 80%가 넘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선 수억 원대 세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강원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도 차익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세 부담이 적은 지방 주택부터 먼저 처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까지 등장하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는 분위깁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지방의 주택을 먼저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가격은 일정 부분 약세 그리고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양도세 중과와 대출 규제,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강원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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