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이제 불과 세 시간 남았습니다. 오늘(20일) 오전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던 노사는 고용노동부 장관 중재로 다시 협상 중입니다. 네, 협상장부터 가보겠습니다. 곽우진 기자! 회의가 시작된지 다섯 시간 정도 됐습니다. 진전이 좀 있습니까?
[리포트]
오후 4시부터 협상을 재개한 노사는 현재 이곳 경기고용노동청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돌입했는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재를 자처하고 나서며 교섭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노동부 장관이 개별 기업 노사 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 장관은 노사 양측 대표들과 한 테이블에서 회의를 시작했고, 현재는 분리된 공간에서 노사 각각의 입장을 듣고, 합의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회의가 시작된 지 다섯 시간, 참가자들은 식사도 거른채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을 지원하고 있는 당국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앞서 사후조정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에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수용했지만, 회사는 입장을 유보하며 최종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많은 걸 양보했지만, 사측이 조정을 거부했다고 비판했고, 사측은 경영 원칙을 거론하며 맞섰습니다.
다만 양측 모두 파업 전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는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파업 직전 극적으로 재개된 대화, 김영훈 장관은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고 썼습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KBS 뉴스 곽우진입니다.
촬영기자:류현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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