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전·세종·충남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충남의 출산율이 1명대를 회복하면서 깜짝 반등했는데, 장기적으로 세부적인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뒤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30대 직장인 민지현 씨.
첫째를 낳은 뒤 2년 가까운 경력 단절을 겪었지만, 고민 끝에 둘째 출산을 결심했습니다.
[민지현/대전시 관저동 : "사실 첫째 낳고 복직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요. 그런 두려움이 솔직히 아주 없지는 않지만 일단 정책적으로 지원도 생각보다 많아져서 크게 부담을 갖지 않게 됐던 것 같아요."]
3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역 합계출산율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대전이 0.96, 세종 1.22, 충남 1.07명으로 세 지역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습니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1분기 0.97명에서 0.1명이 증가하며 인구 절벽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합계출산율 1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세종은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합계출산율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번 반등을 출산 장려 정책의 효과로만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증가하면서 출산이 늘었을 수 있고 도시와 농촌 간 출산율 격차 같은 세부적인 흐름도 살펴봐야 한단 지적입니다.
[이관률/충남연구원 박사 : "의미가 있긴 합니다만, 그것을 자세히 지역 내부적으로 구분해 봤을 때는 충남 북부 지역의 출생률과 그 외의 지역의 출생률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당분간 출산율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구 절벽 문제를 완화할 새로운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그래픽 제작: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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