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을 대표하고 예산과 인사권 등 막강한 행정과 재정적 권한을 행사합니다. 그 권한을 쥐겠다는 후보들은 과연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 재산 내역을 봤더니 아파트는 서울에 소유하고, 군산에는 임차로 살고 있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 경력 등을 강조하며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재준 후보.
재산 신고액 대부분을 14억 원 상당의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 서울 마포구에 있습니다.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작 군산에서는 전세 임차 형태로 거주 중입니다.
김재준 후보 측은 "당선이 된다고 해도 군산에 집을 매입할지, 전세로 계속 거주할지, 관사에 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시장이 된다면 그때 판단할 것"이라며 "아직 서울에 있는 집을 팔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이주현 군산시장 후보도 마찬가지.
서울 서초구에 10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 중이고 군산에는 전세 임차로 거주 중입니다.
이 후보는 "서울에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집을 팔기 위해 최근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만 집이 있는 군산시장 후보들, 시민들은 정말로 지역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일꾼인지 우려의 목소리를 냅니다.
[군산시민 : "왜 서울에 가서 살면서 군산시장을 나와, 말도 안 되죠. 군산을 뭘 발전시켜, 서울 가서 살아야지."]
[군산시민 : "그러면 그쪽(서울)으로 올라가서 살아야죠. 여기서 지자체장 한다는 사람이 몸만 왔다 갔다 하고, 그런 사람이 뭐 시를 운영하고…."]
후보자 재산 신고 내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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