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놓고 양측간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통행료를 요구하는 이란 측 입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종전협상 결렬 시 더욱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그세스 미 국장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대화에서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종전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개입을 다시 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우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의 반출과 폐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1일 : "우리가 (고농축 우라늄을) 가져올 겁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필요도 없고, 원하지도 않아요. 가져온 뒤엔 파괴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이란이 그걸 갖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란은 주권사항이라며 우라늄을 반출하지도 이전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어떤 서방 국가도 이란을 향해 명령 조로 말할 수 없습니다. 이란 국민의 이익과 권리에 근거해 우리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겁니다."]
여기에 어떤 형태로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자 미국 재무부가 "미국인은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 정부가 제공하는 안전 통항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통행료 논란을 둘러싼 이란과 다른 나라들의 개별 협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헤그세스 미 국장장관도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재무부장관과 국방장관까지 연이어 대 이란 압박에 나서곤 있지만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다고 해도, 사실상 핵심 쟁점 타결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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