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농민은 논에 비료를 뿌릴 때 땅심에 상관없이 거의 균일하게 살포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양분이 없는 곳은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과한 곳은 웃자라거나 병해충 발생이 빈번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똑똑한 이앙기를 개발했는데,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논에서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얼핏 보면 여느 모내기와 비슷하지만, 한 가지 다른 게 있습니다.
바로 비료를 뿌리는 방법입니다.
이앙기에 달린 장비들이 농촌진흥청 토양 정보 시스템인 '흙토람'을 기반으로, 논의 위치별 양분 상태를 분석해 비료 살포량을 조절하는 겁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농민은 모내기할 때 비료를 논 전체에 거의 균일하게 뿌렸습니다.
이러다 보니 양분이 부족한 곳은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과한 곳은 웃자라거나 병해충 발생이 많았습니다.
[장수용/벼 재배 농민 : "벼를 재배할 때 보면 좀 (비료 살포와 수확량이) 서운한 곳이 있고 부분적으로, 어느 곳은 좀 과한 부분이 있고 해서 부분 도복(벼 쓰러짐)이 되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스마트 이앙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비료를 맞춤형으로 뿌리다 보니 시비량이 29%나 줄었습니다.
또 모내기와 비료 살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인건비도 40%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확량은 10% 늘었고, 구역별 수확량 편차가 33% 감소해 쌀 품질도 균일해졌습니다.
장비 가격이 비싸지 않아 농가의 비용 부담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창주/농촌진흥청 농업로봇과 연구사 : "약 30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1㏊당 80만 원 정도의 비료 절감 금액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비용으로 충분히 투입된 장비 만큼의 금액에 대해서 회수할 수 있는…."]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8년까지 스마트 이앙기를 더욱 고도화한 뒤, 2029년부터 전국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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