影片說明
※ 이 영상은 2011년 10월 05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절벽에서 버섯을 따는 사람들, 석이꾼>의 일부입니다.
소백산맥의 험준한 능선과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이 펼쳐지는 깊은 산속. 이곳에는 오직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아찔한 절벽을 누비며 자연이 준 선물을 채취하는 이들이 있다. 일명 '석이꾼'이라 불리는 베테랑 약초꾼 이재기, 정경숙, 배영윤, 백승봉 씨가 그 주인공이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의 절벽은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치열한 작업장이다. 독을 품은 뱀과 험한 바윗길 등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들은 산신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며 서로를 의지한 채 매일같이 험난한 산행을 시작한다.
이들이 찾는 석이버섯은 인공 재배가 불가능해 반드시 고산지역의 외딴 벼랑 끝으로 가야만 만날 수 있다. 한 손으로는 생명줄인 로프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버섯을 따야 하는 아슬아슬하고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때로는 버섯을 찾아 길 없는 숲을 헤매다 날이 저물어, 산속에서 급히 비닐로 움막을 짓고 하산 대신 비박을 감행하기도 한다. 수확량이 적어 마음이 조급해지고 몸은 실신 상태에 이를 만큼 피로가 몰려오지만, 산은 가끔 상황버섯이나 송이버섯, 달콤한 목청 같은 귀한 보물을 숨겨두었다가 내어주며 이들의 땀방울에 보답한다.
치러야 하는 수고와 위험에 비해 손에 쥐는 경제적 보상은 그리 크지 않다. 미끄러져 구르고, 말벌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거나 올무에 발이 걸리는 등 늘 부상과 추락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지만 이들은 산을 떠나지 않는다. 산이 자신들을 부르는 것 같다는 이들에게 이 험한 절벽은 삶의 터전이자 즐거운 인생 그 자체다. 비록 매 순간이 위태로운 줄타기 같을지라도, 산을 오를 수 있는 힘이 남아있는 한 끝까지 이 길을 걷겠다는 이들의 얼굴에는 석이꾼으로서의 숭고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 프로그램명: 극한직업 - 절벽에서 버섯을 따는 사람들, 석이꾼
✔ 방송 일자: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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