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걸리는 세균성 장관 감염증 환자가 최근 한 달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장관 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지난 5월 3일부터 9일까지 세균성 장관 감염증 환자는 225명으로, 한달 전 152명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는 같은 기간 87.2%,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는 37.9%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는 일주일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에 방치한 뒤 섭취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 오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감염되는데, 특히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식재료 준비 중에 교차 오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병청은 이런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5월에서 9월을 맞아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감염병을 막으려면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두 명 이상 설사, 구토 같은 장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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