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9시 반, 개점을 한 시간 앞뒀지만 백화점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이 내국인,
[백화점 고객/음성변조 : "(뭐 사신다고요?) 저는 그 핑크색... (얼마예요?) 천…천 육백인가."]
문이 열리자 손님들이 몰려간 곳은 시계, 보석 등을 파는 고가품 매장입니다.
수천만 원대 시계 매장 앞엔 다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른바 오픈런을 해도 195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매장 직원 : "한 40팀 넘어가면 마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백화점 고가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급증했습니다.
특히 보석류는 약 56%, 고가 시계는 37%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서연/백화점 고객 : "주식 요즘 많이 오르고 있기도 하고, (주식을) 몇 개 팔아 가지고 그걸로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증시 호황, 반도체 업계 소득 증가 등이 고가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한 백화점 지점별 매출을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많이 사는 곳 인근 지점의 고가품 상승률이 유독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증가 폭이 컸습니다.
[추성윤/한국은행 거시분석팀 조사역 : "고소득층의 경우에는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이득은 필수재보다는 명품, 해외여행 같은 재량재에 집중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주식으로 만 원을 벌어도 소비는 130원 늘어나는데 그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마저, 고가품 소비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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