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우리 유조선 한 척이 중동 전쟁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정부는 이란과 협의한 일이라며, 비용 지급도 없었고 나무호 피격과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국인 9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탑승한 HMM의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입니다.
지난 3월 초 쿠웨이트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울산으로 가려 했지만 전쟁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발이 묶였습니다.
우리 정부의 통항 요구에 침묵하던 이란 정부는 그제 밤 위너호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가능하다고 알려왔습니다.
어제 새벽 카타르 인근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두바이항 앞까지 이동했고, 이란이 제시한 항로, 즉 라라크섬 남쪽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안전 수역인 오만만에 진입했습니다.
한국 국적 선박으론 첫 통과로, 목적지 울산엔 다음 달 8일 도착 예정입니다.
이란 정부가 HMM 나무호 피격을 의식해 입장을 바꿨을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나무호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국 외교장관이 4차례 통화하고, 장관 특사까지 보내 상황을 관리한 결과라는 겁니다.
또 이란이 제시한 항로를 이용하긴 했지만 통행료나 다른 형태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모든 선박이) 자유로운 통행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것은 통행료를 납부하거나 협상의 수단이 될 수가 없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번 선박 통과는 미국과도 협의했고, 미국의 제재 대상도 아니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25척 선박의 통항도 이란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김지혜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66043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호르무즈 #유조선 #통과 #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