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과 결렬을 반복하면서, 노사는 이제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제도화하는 데는 접점을 찾았습니다. 이제 남은 쟁점 하나가 타결이냐, 파업이냐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노사의 성과급 교섭은 16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 사이 쟁점은 크게 셋으로 추려졌습니다.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를 성과급 재원으로 할지 정하는 '투명화'.
개인별 성과급 액수에 제한을 안 두는 '상한 폐지'.
성과급 규칙을 다년간 적용하는 '제도화'.
이 셋 중 둘은 접점을 찾았습니다.
노조 주장대로 상한액을 없애되 연간 실적이 일정 기준을 넘기면 그렇게 한다는 단서를 두고, 노조는 10년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이 기간을 절반 이하로 물러서며 타협점을 찾는 거로 보입니다.
[박수근/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 "내용에 관해서는 상당히 접근했습니다. 노사가 상당히 의견 대립이 많았는데, 노동부 장관도 도와주시고 여러 사람이 많이 도와주셔서 많이 접근했는데..."]
남은 단일 쟁점은 '투명화', 성과급 재원과 비율입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이걸 '영업이익의 10%'로 고정했습니다.
협상 초반 삼성 사측도 입장을 바꿔 영업이익 비례 방식을 수용하면서 쟁점 중 가장 먼저 풀리는 듯했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었습니다.
돈 잘 버는 사업부와 그렇지 않은 사업부 사이에 성과급을 배분하는 문제와 얽히면서, 다시 미타결 쟁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엿새 간 52시간 넘는 사후조정에서도 이 문제에선 묘수를 찾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 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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