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의 여파로 연료와 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예산이 한정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입찰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리포트]
시민과 관광객의 발이 되어주는 교토 시영 버스.
지난 3월, 버스 연료인 경유를 확보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습니다.
[요다 도모아키/교토시 교통국 : "제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입찰 예정 업체 3곳 가운데 2곳은 참여를 포기했고, 1곳은 시의 예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재고가 한정된 상황에서 지자체와의 단기 거래보다 기존 거래처 공급을 우선한 겁니다.
중동 정세가 악화된 3월 이후 연료 관련 유찰은 전국에서 400건을 넘어 지난해의 2.6배로 늘었습니다.
입찰 차질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문화예술회관은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자재비 급등으로 입찰이 취소되면서 휴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산이 한정된 지자체가 예정가를 무작정 올릴 수도 없어 깊은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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