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 나왔지만, 여전히 선박 25척은 3달 가까이 억류돼 있습니다. 이제 이 선박들도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는 건지 관심인데, 당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있는 우리 선박은 모두 25척, 한국인 선원은 9명 줄어 151명입니다.
한때 호르무즈해협 개방 소식에 해협 입구 근처로 몰렸지만, 나무호 피격으로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안전 확보를 위해 해협 안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들에게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소식은 82일 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입니다.
KBS와 연락이 닿은 현지 선원은 "한 척이라도 나가서 다행이다", "우리도 정상적으로 항해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 협상보다는 "우리 정부 협상을 통해 해협을 나오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는 기대도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례가 나머지 25척에 곧바로 적용될지는 미지숩니다.
이란과의 협의가 쉽지 않고 미국과도 소통해야 하는 만큼 협의 과정은 이전보다 더 복잡합니다.
빠른 탈출보다 선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도 변함이 없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오로지 우리 국민의 안전 그것만 생각하고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의 방책을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HMM해원노조는 호르무즈해협 통과 소식을 환영한다면서 우리 선박에 대한 지원과 외교적 노력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유건수/화면제공:오션룩(Kpler AIS 데이터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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