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액은 올해만 3백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코스피가 연초보다 80%가량 오른 덕입니다.
전체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18%에서 24.5%로 뛰었습니다.
원금 손실 등을 막기 위한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전략상 올해 국내 주식 보유 한도는 14.9%.
이미 한도를 10%P 가까이 넘어선 상황입니다.
원래대로면 국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1월 기금 운용위는 주식 처분을 다음 달까지 일단 유예했습니다.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 "자산 배분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일부 참석자가 "현재는 장부상 이익일 뿐"이라며 주식 매각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자고 제안했지만, "매도 시 시장에 미칠 충격이나 현재 증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도 국내 주식 한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쟁점입니다.
국내 증시가 체질적으로 개선된 만큼 비중을 늘려야 한다, 국민 노후 자산인 만큼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적절한 자산 배분 체계를 가져가는 게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자산별) 목표 비율을 정할 때 기본적으로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에 비례해서 목표 비중을 산정하게 됩니다."]
기금 운용위는 이달 말 자산 배분 전략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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