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잠정 합의안을 두고 오늘부터 조합원 찬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 노조 투표를 통과해야 합의안에 명시된 성과급 관련 조항이 실현됩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노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약 엿새 동안 전자투표로 진행됩니다.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수가 참여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됩니다.
반대로 조합원 찬성이 절반을 넘지 못하면 잠정 합의안의 효력은 사라집니다.
그제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는 반도체 부문을 대상으로 특별 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밖에 평균 임금 6.2% 인상, 주택자금 대출 제도 신설 등에 대한 조항도 마련됐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단일 규모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초기업 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를 조합원들이 주신 초기업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성과급이 적은 비메모리 조합원들은 합의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일부 완제품 소속 조합원들은 졸속 합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호석/전국삼성노조 수원지부장 : "DX(완제품) 직원들은 어제부로 이번에 준비된 잠정 타결안을 부결시키겠다는 부결 운동을…."]
현장에선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이 모두 투표했다고 가정할 때 3만 명대 중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억 원 대 성과급을 확보한 메모리사업부 소속과 공통 부문 조합원만 3만 명을 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함동규/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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