影片說明
※ 이 영상은 2026년 5월 20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억’ 소리 나는 그녀들 3부 김치로 날린 20억>의 일부입니다.
규합총서에 기록된 전설의 음식이 있다. 200여 년 전 빙허각 이씨가 가정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지식을 채록하여 저술한 가정 백과사전에는 '해물 섞박지'라는 김치를 만드는 법이 담겨 있었다. 전설처럼 내려오던 이 고전 음식을 21세기에 복원해낸 인물이 있다.
김치 명인 이하연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길거리 만두 장사부터 시작한 이하연 명인은 백반집을 거쳐 결국 이름난 한정식집 운영까지 이르렀다. 이 긴 여정 내내 이하연 명인이 한결같이 지켜온 것은 좋은 재료와 정직한 재료에 대한 천착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손으로 찢어 먹여주던 김치의 맛을 평생 잊지 못한 탓이다. 수입 김치가 우리 식탁 위를 넘보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절 이하연 명인은 김치만큼은 지켜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좋은 재료, 정직한 재료를 추구하는 이하연 명인의 신념과 현실적인 사업 운영은 맞지 않는 길이었다. 결과는 처절했다. 손에 쥔 것은 20여 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었다.
탄탄대로만 걸어왔을 것 같은 김치 명인의 인생이 큰 시련에 부딪힌 것이다. 그런데도 이하연 명인은 20 억이라는 거액의 손해를 감당하면서도 끝내 김치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지킨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손맛과 전통의 가치, 그리고 정직함이라는 신념을 지킨 선택이었을 것이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억’ 소리 나는 그녀들 3부 김치로 날린 20억
✔ 방송 일자 :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