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대구가 '국립오페라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오페라 전용 극장을 조성하는 등 공연 기반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자칫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3년 문을 연 '대구 오페라하우스'.
20년 넘게 오페라 축제를 열고 매년 수십차례 공연을 올리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오페라 제작 극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노후화 문제로 이달부터 내년 하반기까지는 안전시설과 음향 설비 개선을 위한 새 단장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대구보다 세 배 큰 오페라 전용 극장을 내년 9월 개관합니다.
백억 원 규모의 개관 공연도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등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대구가 '국립오페라단' 유치 경쟁에서 부산에 뒤처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전직 대구시장 3명과 문화계 인사 등 130여 명이, '국립오페라단의 대구 유치'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서둘러 발표한 이유입니다.
[문무학/前 대구 예총 회장 : "가장 시급한 것은 '메이드 인 대구'의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겁니다. 국립오페라단 같은 이런 종합 예술 단체가 오면 굉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거죠."]
경북도청 터에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 등을 짓는 '문화 예술 허브' 사업도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황보 란/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국립오페라단 이전에 관한 문체부의 정책 상황 변화를 계속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 통해 공연 환경을 개선하고 신진 성악가 양성과 자체 오페라 제작도 강화해서…."]
이런 가운데 김부겸 후보가 '국립오페라단 유치'를, 추경호 후보가 '뮤지컬 콤플렉스'를 공약하는 등 양당 모두 관련 정책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대구가 '오페라의 도시' 위상을 지킬 수 있을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추진 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71429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대구오페라 #국립오페라단유치 #예술단체 #전용극장 #뮤지컬콤플렉스 #지역뉴스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