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서울 송파구 투표소에서는 지금까지 투표함 반출을 둘러싸고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표소 앞에서는 밤새 수백 명이 몰려 개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진 기자! 지금도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알려지며 시작된 시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버와 시민 등 약 백여 명이 투표소 앞에 모여있는데요,
시위 참가자들은 태극기나 성조기를 들고 '선거 무효', '재선거'와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때 투표소 앞에서 입구를 막기도 했고, 일부 시민들은 주먹으로 투표소 문을 내려치기도 했습니다.
또 투표소 근무 인력 교대를 위해 현장에 진입하는 경찰에 "선관위를 체포하라"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밤샘 대치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엔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황교안 전 총리도 투표소 앞을 지켜달라며 현장을 찾았습니다.
선관위 요청으로 이곳에는 현재 경찰 수십 명이 배치됐고 소방 인력도 투입됐습니다.
[앵커]
이미 개표는 마무리 단계인데 투표함 이송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이 투표소엔 현재 투표함이 2개가 있습니다.
시민들이 이 투표함 반출을 막으면서 지금까지도 이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현장을 찾은 서울시 선관위 사무처장은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개표 절차 마쳐야 해당 투표의 법적 효력을 따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선관위 측은 투표함 이송을 시도했지만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막혔습니다.
대치 상황이 계속되자 서울시 선관위는 오늘 새벽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표함 2개가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하면서 약 2천 명 정도의 표가 개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부터 이곳을 포함해 서울 동남권 투표소 10여 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한때 투표가 중단됐고, 기다리던 유권자 가운데 일부는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항의가 이어지자 대기표를 나눠줬지만 결국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를 넘겨 투표가 진행됐고요,
이곳 투표소의 경우 밤 10시까지 투표 시간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김혜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서원철/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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