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손녀를 스스로 걷게 하고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보살핀 할머니의 이야기가 중국 사회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할머니를 따라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려가는 16살 치치 양.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이혼했고 생후 5개월에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할머니 왕샤오링 씨는 손녀의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 옆에 방을 얻고 돌봤습니다.
유치원 시절에는 매일 함께 등원했고 초등학교 때는 아예 손녀의 짝이 됐습니다.
무학에 문맹이었던 할머니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배움에 매달렸습니다.
[왕샤오링/치치의 할머니 : "선생님 말씀을 못 알아 들을 때는 다시 물었고, 선생님이 안 계시면 아이들한테 물어서 집에 돌아와 손녀에게 가르쳐줬죠."]
치치는 이제 글자를 읽고 시를 외울 수도 있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요즘 치치에게 기본적인 집안일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16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손을 놓지 않았던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한 아이의 삶에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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